줄거리
#런어웨이차갑고 이지적인 외모의 고혹적인 여인 최미란(김은정 분)은 철저히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며, 작품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인정받기 원하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이다. 하룻밤의 짧고 격렬한 사랑. 그러나, 자신들의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두 사람은 충격적인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되고 이후 그들 두 사람의 가장 소중한 삶의 부분들을 무너뜨리는 의문의 사건이 발생한다. 찾아온 형사가 납치범으로 돌변하고, 대낮의 가정집으로 범죄조직의 킬러들이 침입한다. 그들의 눈앞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 처참하게 죽어가는 현실은, 그들로 하여금 서울도심의 구석구석을 악몽같은 미로로, 도심을 가득메운 사람들을 그저 익명의 타인으로 느끼게 한다. 집, 경찰서, 병원, 회사. 그들이 가는 곳마다 범죄조직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결국, 그들이 처하게 된 마지막 상항에서 두 사람은 범죄조직의 진짜얼굴과 마주 치게 된다.